| 사랑이란 ?
‘Love 와 Like’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반적으로 ‘좋아한다’에서 발전하면 ‘사랑한다’가 된다고 한다. 혹자는 Love는 사랑이고 Like는 우정이라고도 한다. 어떤 것이 맞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필자가 좋아하는 책인 ‘퇴마록’에선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언어가 만들어 졌다. 그리고 말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글자가 만들어 졌다.’ 그렇다면 그렇게 함축적으로 만들어진 언어나 글자로 느낌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좋아하는 감정에서 파생되는 것이 사랑 또는 우정일 것이다. 아마도 더 표현할 방법이 있다면 사랑이나 우정이란 단어로만 끝나진 않을 것이다. 필자는 ‘하얀 기억 속의 너’를 읽으면서 김상옥이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란 한 단어로 표현하긴 힘들다고 느꼈다. 요즘같이 편리한 시대에 분명하게 구분 짓고 감정을 나타내는 사람을 ‘쿨~ 하다’라고 표현한다. 그 것도 어디까지나 자기만의 기준에 맞춰 살아야 편하니까…..라는 생각이 함축 된 것이라고 본다. 미묘한 감정에 대한 고민을 쓸데없는 감정소모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으니까.
어디선가 읽은 글귀에 이런 말이 떠오른다. ‘헛수고, 공연한 생각, 억울한 눈물, 두려움과 괴로움. 그 모든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리……’ 필자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읽었던 책은 여러 번 읽는다. 마찮가지로 영화도 보고 또 보는 경우가 많다. 다시 읽고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사색하는 시간을 제일로 즐긴다. 쓸데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시간을 가져도 아무 생각도 안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나서 자기만의 생각을 고민해 보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물론, 그냥 머리 식히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면 가벼운 책을 읽어야 한다.) 깊이 있는 고찰 속에서 진정한 나만의 사랑에 대한 느낌 또는 감정을 깨달아 가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필자로서도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긴 힘들다. 왜냐하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감정의 일부분이거나 왜곡된 표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자신만의 사랑이 있고 그 자신만의 느낌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만을 말해 줄 수밖에 없다.
필자도 많은 사랑을 해 봤다. 소설 속의 수빈이란 이름이 낯설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나 또한 한 사람에 대한 사랑 하나로 지금까지의 사랑을 무마시킬 수 있을 정도의 사랑도 해봤다. 짝사랑도….. 애절한 사랑도….. 수박 겉핧기식의 사랑도….. 그래서 더욱 상옥의 마음이 이해 되는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남녀간의 사랑이란 것도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