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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그녀를 만난지 몇달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12월의 마지막 날.... 참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 이런 초라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I 나 지금도 그댈 매일 그리죠. 작은 나의 꿈속에.... 텅빈 방안에 혼자서 울고 있진 않나요. 늘 걱정뿐이죠. 나 오늘도 그댈 향한 발걸음 몇번이고 참으며... 이젠 내 안의 전부가 되버린 그댈 위해 또 기도할께요. 너무 약해진 내 모습 보여주긴 싫었죠. 그대 기억 속에 나로 남아.... 그댈 항상 지켜주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날 간직해 주길... 이해하길 바래요. 나의 아픔까지도 모두 다 털어 놓지 못했던 나임을... 무너지는 날 보며 슬퍼할 그대의 눈물도 아껴주고픈... 그댈 위한 마지막 나의 마음.
(메인) 저 언덕만 넘으면 그녀의 집입니다. 아직 창가에 불빛이 번져 나오네요. 지금 시간은 11시 55분. 조금 있으면 제야의 종소리가 들릴텐데... 지금까지의 그녀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미팅 나갔다가 걸려서 며칠씩이나 토라져 있던 귀여운 그녀.... 처음 커플링을 끼고서 좋아하던 모습..... 프로포즈 받고 눈물 짓던 아름다운 모습들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렇게 그녀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혼미한 정신에 마지막으로 들린 건 종소리...뿐입니다.
II 나 이제는 숨쉬기도 힘겹죠. 마지막 인가봐요.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느껴지는걸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그댈 보고 싶었죠. 조금은 나 아쉬움이 남아.... 아직 낯익은 그 골목 멀리서 그대 창문 바라보다 쓰러지고 말죠. 말해주고 싶었죠. 그댈 사랑한다고... 아직은 내 힘겨운 숨이 남았을 때.. 허나 이젠 그대의 작은 꿈속에서만 그대를 만날 수 있죠. 그때 내모습 잊으면 안돼요. 항상 그대만을 지켜줄께요.
(에필로그)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떠오르는 건.... 그녈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입니다. |
dark다크묵墨
2008/05/16 20:39
2008/05/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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